현대車 1년반만에 '장중 신고가' … 목표주가 잇단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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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힘을 내고 있다.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가 예상되는 데 이어 2분기에는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22일 한때 8만6000원까지 치솟아 2006년 9월19일 이후 1년 7개월 만에 장중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80만주가 넘는 매수 주문이 쏟아지는 등 외국인의 러브콜도 뜨거웠다.
그러나 3일간의 주가 상승을 의식한 개인들이 일부 차익 매물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전일보다 0.24% 내린 8만4300원으로 마감됐다.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2분기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어서 향후 상승세를 예상하는 전망이 많다.
에프엔가이드가 이달 들어 국내 증권사들이 추정한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24일 발표되는 1분기 영업이익은 5337억원으로 예상되며 2분기 영업이익 평균치는 7154억원으로 이보다 34%가량 높다.
씨티그룹은 이날 "1분기 원화가치는 미국 달러에 대해 전분기보다 3.8% 정도 절하(환율상승)돼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2.0~2.5%포인트 증가할 것"이라며 "우호적인 환율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가 1분기 현대차 실적 전망에 적용한 원·달러 환율은 956원으로 이날 환율보다 40원가량 낮다.
씨티는 원·달러 환율이 1% 변동되면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0.4%포인트 변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연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비준에 노력키로 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이란 평가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FTA 효과에 따른 급등으로 이날 개인들의 차익 매물이 나오기는 했지만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환율과 신차 효과,FTA 비준 등 호재가 많아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을 거쳐 9만원까지는 무난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최근 2년간 시장 평균치보다 낮게 평가돼왔던 현대차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이익 성장세와 해외 현지화를 감안할 때 현대차에 대한 막연한 고정관념을 넘어서야할 때"라며 목표주가를 9만2000원에서 13만원으로 41%나 높였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가 예상되는 데 이어 2분기에는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22일 한때 8만6000원까지 치솟아 2006년 9월19일 이후 1년 7개월 만에 장중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80만주가 넘는 매수 주문이 쏟아지는 등 외국인의 러브콜도 뜨거웠다.
그러나 3일간의 주가 상승을 의식한 개인들이 일부 차익 매물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전일보다 0.24% 내린 8만4300원으로 마감됐다.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2분기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어서 향후 상승세를 예상하는 전망이 많다.
에프엔가이드가 이달 들어 국내 증권사들이 추정한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24일 발표되는 1분기 영업이익은 5337억원으로 예상되며 2분기 영업이익 평균치는 7154억원으로 이보다 34%가량 높다.
씨티그룹은 이날 "1분기 원화가치는 미국 달러에 대해 전분기보다 3.8% 정도 절하(환율상승)돼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2.0~2.5%포인트 증가할 것"이라며 "우호적인 환율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가 1분기 현대차 실적 전망에 적용한 원·달러 환율은 956원으로 이날 환율보다 40원가량 낮다.
씨티는 원·달러 환율이 1% 변동되면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0.4%포인트 변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연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비준에 노력키로 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이란 평가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FTA 효과에 따른 급등으로 이날 개인들의 차익 매물이 나오기는 했지만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환율과 신차 효과,FTA 비준 등 호재가 많아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을 거쳐 9만원까지는 무난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최근 2년간 시장 평균치보다 낮게 평가돼왔던 현대차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이익 성장세와 해외 현지화를 감안할 때 현대차에 대한 막연한 고정관념을 넘어서야할 때"라며 목표주가를 9만2000원에서 13만원으로 41%나 높였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