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하우스 부럽지 않을 정도로 높은 녹지율을 갖춘 친환경 아파트가 수도권에서 이달 이후 4700가구 공급될 예정이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4월 이후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를 분석한 결과 단지 내 녹지비율(총면적 중 녹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30% 이상인 곳이 4742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녹지율(30~56%)은 수도권 2기 신도시 중 송파(22%) 김포(28%) 파주(25%)보다 높다.

광교(46%)나 판교(35%) 수준이다.


중흥건설은 경기 양주시 덕정동 덕정2지구에서 '중흥S-클래스' 314가구(148~172㎡)를 오는 6월 일반분양한다.

단지 내 녹지율이 30%이고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 의정부 나들목을 이용하면 서울까지 30분 내에 진입할 수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구성파라곤' 278가구를 이달 중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녹지율이 36%다.

우남건설은 김포 김포한강신도시 AC-14블록에서 '우남퍼스트빌' 1202가구를 6월에 일반인들에게 선보인다.

단지 내 녹지율이 50%에 달한다.

녹지율이 높은 수도권 친환경 아파트 가운데는 미분양 물량도 남아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경남기업이 광주시 탄벌동에서 분양 중인 '경남아너스빌'(106~292㎡)과 벽산건설이 광주시 장지동에 선보인 '벽산블루밍'(115~250㎡)이 대표적이다.

이들 단지는 녹지율이 30%대로 높고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