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상장사 절반ㆍ코스닥 3社중 1곳, 주가 푸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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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돼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의 주가가 청산 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 상장사도 3개 중 1개 정도가 PBR(주가순자산비율)가 1보다 낮았다.
22일 한국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관리종목,신규상장사,금융사 등 제외) 584개사 가운데 281개 업체가 2007년 말 실적을 기준으로 한 PBR가 1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장사 892개사 중 32.1%인 287개사의 PBR가 1에 못 미쳤다.
또 유가증권시장의 평균 PBR는 1.66배로,코스닥 평균치(2.03배)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PBR는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것으로,1배 미만이면 회사가 문을 닫을 때 남는 순자산가치(청산가치)보다 주가가 낮게 평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씨앤우방랜드의 PBR가 0.27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화승인더스트리(0.30) KEC홀딩스(0.33) 동부제철(0.37) 씨앤우방(0.38) 등의 순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공사(0.46) 삼성SDI(0.81) 코오롱건설(0.84) 한화석유화학(0.88) 대한항공(0.90) 한진(0.93) 롯데칠성(0.98) 등이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LG생활건강(9.67) 두산(8.26) 삼성엔지니어링(7.34) 동양제철화학(6.97) 후성(6.27) 롯데관광(6.11) 등은 작년 이후 주가가 급등해 PBR가 높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자동차용 시트 생산업체 대원산업의 PBR가 0.34배로 가장 낮았다.
신원종합개발 승일 푸드웰 엠에스씨 국영지앤엠 등도 저 PBR주로 평가됐다.
반면 코스닥 시총 1위 업체인 NHN은 PBR가 각각 23.13배로 지난해 코스닥 상장 흑자 기업 중 가장 높았다.
시총 2위인 메가스터디도 PBR가 14.25배에 달했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ROE(자기자본이익률)가 금리보다 높은 7% 이상이면서 PBR가 1배 이하이거나 현금성 자산 기준으로 PBR가 0.5 이하이면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PBR가 낮다고 해서 무조건 저평가된 주식으로 보면 안 된다"며 "보유자산의 유동성,기업의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코스닥 상장사도 3개 중 1개 정도가 PBR(주가순자산비율)가 1보다 낮았다.
22일 한국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관리종목,신규상장사,금융사 등 제외) 584개사 가운데 281개 업체가 2007년 말 실적을 기준으로 한 PBR가 1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장사 892개사 중 32.1%인 287개사의 PBR가 1에 못 미쳤다.
또 유가증권시장의 평균 PBR는 1.66배로,코스닥 평균치(2.03배)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PBR는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것으로,1배 미만이면 회사가 문을 닫을 때 남는 순자산가치(청산가치)보다 주가가 낮게 평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씨앤우방랜드의 PBR가 0.27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화승인더스트리(0.30) KEC홀딩스(0.33) 동부제철(0.37) 씨앤우방(0.38) 등의 순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공사(0.46) 삼성SDI(0.81) 코오롱건설(0.84) 한화석유화학(0.88) 대한항공(0.90) 한진(0.93) 롯데칠성(0.98) 등이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LG생활건강(9.67) 두산(8.26) 삼성엔지니어링(7.34) 동양제철화학(6.97) 후성(6.27) 롯데관광(6.11) 등은 작년 이후 주가가 급등해 PBR가 높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자동차용 시트 생산업체 대원산업의 PBR가 0.34배로 가장 낮았다.
신원종합개발 승일 푸드웰 엠에스씨 국영지앤엠 등도 저 PBR주로 평가됐다.
반면 코스닥 시총 1위 업체인 NHN은 PBR가 각각 23.13배로 지난해 코스닥 상장 흑자 기업 중 가장 높았다.
시총 2위인 메가스터디도 PBR가 14.25배에 달했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ROE(자기자본이익률)가 금리보다 높은 7% 이상이면서 PBR가 1배 이하이거나 현금성 자산 기준으로 PBR가 0.5 이하이면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PBR가 낮다고 해서 무조건 저평가된 주식으로 보면 안 된다"며 "보유자산의 유동성,기업의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