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만발' 배우 봉태규가 단독 주연으로 헐리우드 대작과 한판 대결에 나선다.

한국적 캐릭터 '변강쇠'를 다룬 영화 <가루지기>를 들고 스크린에 컴백한 것.

22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가루지기>(감독 신한솔, 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봉태규는 "원톱으로 출연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내비쳐 눈길을 모았다.

봉태규는 "단독 주연이 이번에 어쩌면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정말 열심히 촬영했고, 지난 8년 만에 가장 애착이 가고 만족하는 작품이다"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봉태규는 "'변강쇠'라는 캐릭터는 한국의 토속적인 인물로, 그러기 때문에 헐리우드 대작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관심과 함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가루지기>는 떡장수 청년이자 마을의 부실 1순위 총각 '변강쇠'가 음양통달 도사의 도움으로 최강남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30일 개봉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