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그맨 황기순이 자신에 대한 루머를 인터넷에 유포시킨 네티즌을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했다.

황기순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수 A씨로부터 10억원 수수설에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처음엔 농담인 줄 알고 넘겼지만 언제부터인가 소문이 사실처럼 떠돌며 나와 내 가족을 물어 뜯고 있더라"며 분통을 터트린 것으로 전해졌다.

황기순은 "터무니없이 날조된 소문에 죽고만 싶었다"면서 "이젠 더이상 혼자 숨어서 괴로워 하지 않겠다"며 심경을 전했다.

이에 황기순은 22일 오전 경기도 일산 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악플을 올린 네티즌 10~11명을 형사 고소했다.

고소된 네티즌들은 "황기순이 모 연예인으로부터 합의금 조로 10억원을 받았다" "사업에 조직폭력배가 개입됐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기순은 "문제가 된 아이디가 30여 개인데 그 중 미성년자는 제외했다"며 "웬만하면 조용하게 넘어가려 했는데 이같은 거짓 폭로에 직간접적인 피해가 커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고, 아내도 힘들어 해 결국 법적 수단을 동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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