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3일 셋톱박스 산업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우호적인 시장 환경의 영향으로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종목으로는 토필드를 유지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셋톱박스 업체들의 08년 1분기 실적은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유니버스내 4개 STB 업체의 1분기 추정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전체 매출액이 5.1%, 영업이익은 32.9%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각각 23.9%, 43.1% 감소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1분기 실적 부진과 2분기에서 3분기로 이어지는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셋톱박스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국내 셋톱박스 업체들의 1분기 실적 부진은 성장 중에 발생한 성장통으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판단되고 방송의 디지털화 속에서 세계 셋톱박스 산업은 양호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휴맥스, 셀런, 가온미디어에 대한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