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3일 쉘라인에 대해 휴대폰 이외에도 카메라, 화장품 케이스 등으로 힌지 모듈 매출 확대와 매출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도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쉘라인은 2001년부터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부로 휴대폰 Mock-Up(실물사이즈의 전시용 모형 휴대폰) 납품을 시작해 2004년부터는 자체 개발한 슬림형 슬라이드 힌지 모듈(슬라이드폰 이동 가이드)을 생산 납품하고 있는 휴대폰 부품 전문 생산업체이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쉘라인이 영위하고 있는 휴대폰 시장의 성장 전망과 주 납품처인 삼성전자의 올해 생산 전망이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쉘라인의 슬라이드 힌지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한 슬라이드 힌지제품의 사용처를 휴대폰은 물론 카메라, 화장품 케이스를 비롯한 MP3 등의 제품으로 매출처를 확대하고 있으며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이중사출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과 거래처 다변화가 이루어질 경우 추가적인 매출 및 이익 증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쉘라인의 기업가치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지난해 상장 당시 공모가에 비해 25%이상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2008년 예상 실적을 반영한 동사의 주가 수준은 PER 6.6배, PBR 1.1배 수준"이라며 "이는 KOSPI시장의 IT부품업종에 비해 저평가돼 있으며, 쉘라인의 성장세와 기업가치를 감안할 경우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