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투자증권은 에이스디지텍의 설비투자 지연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유종우 연구원은 "3기 라인 설비투자가 삼성특검 등의 이유로 당초보다 늦은 3분기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이 시장 컨센서스인 4045억원보다 약 16% 낮은 338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3기 라인에 대한 설비투자 결정은 추가적인 자금조달을 필요로 하는데, 모회사인 제일모직과 삼성그룹이 증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예상외로 많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3기라인 가동 예상시기가 6개월 이상 지연되면서 향후 2~3년간의 설비투자 시기도 조정될 것으로 판단했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580억원과 2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했다.

목표가는 1만9000원으로 기존대비 37% 하향조정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