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펌프 "高수익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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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기업들도 거들떠 보지 않던 펌프를 산업용 소방용 등으로 용도를 특화,고부가가치의 제품으로 탈바꿈시켜 성장가도를 달리는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울산에 소재한 '진명21(대표 노성왕)'은 농업이 쇠퇴하면서 수요도 없는데다 중국산 저가제품에 밀려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못했던 펌프의 성능을 업그레이드시켜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고부가가치의 산업용 제품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제품중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성인 한사람이 끌고 다닐수 있을 만한 크기의 초고압 펌프를 장착한 '소방이'다.
이 제품은 최대 1000m의 원거리에 있는 물도 빨아 들인다.
또 일반 원심펌프보다 무려 3~4배나 많은 물을 분출할 수 있다.
'소방이'는 작년 11월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때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마침 자금력이 달려 마케팅에 한계를 느끼고 있던 노 사장은 '소방이' 4대를 끌고 직원들과 함께 직접 만리포 해수욕장을 찾아 자원봉사에 나섰다.
'소방이'는 20~50cm 아래 모래속은 물론 사람이 접근하기 조차 힘든 바위층과 방파제,자갈속 등의 기름때를 순식간에 제거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또 2차 오염사태로 번지고 있는 바닷물을 끌어올려 백사장 중간에 파놓은 웅덩이에 모래와 함께 시커먼 기름띠를 쏟아내자 주민들은 물론 주변의 자원봉사자들과 해양경찰,태안군 공무원들은 탄성을 내질렀고 일거에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소방이'의 명성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판매망도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작년 11월과 12월 두달여동안 무려 60여대를 팔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소방이'와 관련된 특허와 지적재산권 출원만 80여건에 이른다.
이명박 대통령이 2007년 대권후보시절 회사를 직접 방문할 만큼 중소기업 신성장 모델로 부상했다.
뿐만 아니라 작년6월 펌프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소방이'란 브랜드로 출시 시점을 저울질하던 중 태안 기름유출사고가 터지면서 큰 비용들이지 않고 전국에 홍보하는 행운까지 안게된 셈이다.
노 사장은 "요즘 우리나라 대부분의 생활용품 산업은 저가 노동력을 기반으로 한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려 사양산업으로 몰락하고 있다"며 "하지만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갖추면 오히려 사양산업에서 금맥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계기업이 있을 뿐 사양산업은 절대 없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울산에 소재한 '진명21(대표 노성왕)'은 농업이 쇠퇴하면서 수요도 없는데다 중국산 저가제품에 밀려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못했던 펌프의 성능을 업그레이드시켜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고부가가치의 산업용 제품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제품중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성인 한사람이 끌고 다닐수 있을 만한 크기의 초고압 펌프를 장착한 '소방이'다.
이 제품은 최대 1000m의 원거리에 있는 물도 빨아 들인다.
또 일반 원심펌프보다 무려 3~4배나 많은 물을 분출할 수 있다.
'소방이'는 작년 11월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때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마침 자금력이 달려 마케팅에 한계를 느끼고 있던 노 사장은 '소방이' 4대를 끌고 직원들과 함께 직접 만리포 해수욕장을 찾아 자원봉사에 나섰다.
'소방이'는 20~50cm 아래 모래속은 물론 사람이 접근하기 조차 힘든 바위층과 방파제,자갈속 등의 기름때를 순식간에 제거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또 2차 오염사태로 번지고 있는 바닷물을 끌어올려 백사장 중간에 파놓은 웅덩이에 모래와 함께 시커먼 기름띠를 쏟아내자 주민들은 물론 주변의 자원봉사자들과 해양경찰,태안군 공무원들은 탄성을 내질렀고 일거에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소방이'의 명성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판매망도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작년 11월과 12월 두달여동안 무려 60여대를 팔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소방이'와 관련된 특허와 지적재산권 출원만 80여건에 이른다.
이명박 대통령이 2007년 대권후보시절 회사를 직접 방문할 만큼 중소기업 신성장 모델로 부상했다.
뿐만 아니라 작년6월 펌프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소방이'란 브랜드로 출시 시점을 저울질하던 중 태안 기름유출사고가 터지면서 큰 비용들이지 않고 전국에 홍보하는 행운까지 안게된 셈이다.
노 사장은 "요즘 우리나라 대부분의 생활용품 산업은 저가 노동력을 기반으로 한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려 사양산업으로 몰락하고 있다"며 "하지만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갖추면 오히려 사양산업에서 금맥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계기업이 있을 뿐 사양산업은 절대 없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