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외환파생상품... 손실 기업들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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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위험 회피를 목적으로 외화파생상품에 손을 댄 기업들이 큰 손해를 입게 되면서 주가도 곤두박질 치고 있다.
23일 오전 9시52분 현재 통화선물과 환변동보험 등 파생상품 거래로 36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날 공시한 인지디스플레가 7%대로 급락하고 있는 것을 비롯, IDH도 2.83% 하락한 189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약세다.
그 밖에 DMS와 제이브이엠 등도 약보합세를 보이며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자회사인 두산엔진이 44억달러가량의 외화표시 수주잔액을 통화옵션 방식으로 환위험 헤지를 시도했다가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생산자동화 기업인 제이브이엠은 통화옵션으로 올해 1분기 136억원가량의 평가 손실이 났다. 대양금속과 IDH도 지난달 각각 111억원과 123억원의 통화옵션 관련 평가 손실이 났다고 밝혔다.
환율 하락을 예상한 수출기업들이 너나 없이 선물환 계약에 나서면서 거래비용이 치솟자 일부 기업은 선물환과 비슷한 효과를 내지만 비용은 거의 들지 않는 것처럼 보였던 유사상품(통화옵션)에 몰려들었다가 큰 화를 입게 된 것.
선물환은 쌍방의무 계약이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든 내리든 관계없이 정해진 환율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통화옵션은 두개의 '콜옵션'과 한개의 '풋옵션'을 섞어 만든 금융공학 상품으로, 환율이 상단선이나 하단선 밖으로 벗어나는 경우에 문제가 생길수밖에 없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23일 오전 9시52분 현재 통화선물과 환변동보험 등 파생상품 거래로 36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날 공시한 인지디스플레가 7%대로 급락하고 있는 것을 비롯, IDH도 2.83% 하락한 189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약세다.
그 밖에 DMS와 제이브이엠 등도 약보합세를 보이며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자회사인 두산엔진이 44억달러가량의 외화표시 수주잔액을 통화옵션 방식으로 환위험 헤지를 시도했다가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생산자동화 기업인 제이브이엠은 통화옵션으로 올해 1분기 136억원가량의 평가 손실이 났다. 대양금속과 IDH도 지난달 각각 111억원과 123억원의 통화옵션 관련 평가 손실이 났다고 밝혔다.
환율 하락을 예상한 수출기업들이 너나 없이 선물환 계약에 나서면서 거래비용이 치솟자 일부 기업은 선물환과 비슷한 효과를 내지만 비용은 거의 들지 않는 것처럼 보였던 유사상품(통화옵션)에 몰려들었다가 큰 화를 입게 된 것.
선물환은 쌍방의무 계약이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든 내리든 관계없이 정해진 환율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통화옵션은 두개의 '콜옵션'과 한개의 '풋옵션'을 섞어 만든 금융공학 상품으로, 환율이 상단선이나 하단선 밖으로 벗어나는 경우에 문제가 생길수밖에 없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