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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솔루션 회사인 BNF Global(대표 정호섭 www.bnfglobal.com)이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2006년 헝가리 은행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최근 우즈베키스탄에서 6위 규모 은행인 UzKDB 은행에 자사 솔루션인 'UNIBANKS'를 턴키방식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개발기간은 1년이며 계약 규모는 100만달러다.

사업의 성공을 위해 BNF Global은 현지사무소 개설과 함께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현지인 7명을 채용해 세부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UNIBANKS'는 일반적인 은행 업무는 물론 리스 및 캐피털 업무까지 서비스가 가능한 '토털 금융솔루션'으로 유럽은행에서 이미 검증돼 운영 중인 시스템이다.

회사 측은 해외 솔루션과 비교해 가격 대비 기능이 우수하고 동남아 및 유럽은행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한 점이 프로젝트를 수주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BNF Global은 우즈베키스탄 프로젝트를 계기로 중앙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의 중소형 은행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정호섭 대표는 "국내 은행의 경우 외국 솔루션을 뼈대로 은행 자체 시스템을 개발하는 경우가 많다"며 "개발도상국 공략은 경쟁이 치열한 국내시장을 벗어나 틈새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NF Global은 현대정보기술에서 노하우를 쌓은 정호섭 대표가 2005년 설립했다.

그는 국내 은행의 해외 지점용 시스템 개발뿐 아니라 베트남 은행시스템 개발 책임자로 일하는 등 이 분야에서 베테랑으로 통하고 있다.

정 대표는 "국내 솔루션이 해외 진출에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우즈베키스탄 진출은 그 의미가 크다"고 솔루션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