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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 개발 생산업체인 성지인프라하이테크㈜(대표 안 순영)가 에너지사업 확대에 나선 에이로직스와 함께 동티모르 전력화사업에 참여한다.

지난 4월8일 동티모르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에이로직스는 동티모르 수도 수아이시에 25㎿급 발전소 건설과 46개 주요도시에 신규발전기를 설치하는 등 총 5000만달러 규모의 전력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성지인프라하이테크는 이 프로젝트에 자사가 개발한 발전기를 공급한다.

이와 관련해 두 업체는 현재 세부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다.

성지인프라하이테크는 설립 1년 만에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 3월 발전기 업계 선두기업이었던 케이투파워 연구소 직원들이 규합해 설립됐다.

주력 제품은 디젤발전기. 경기도 시화공단에 둥지를 튼 이 회사는 520평 규모에 공장과 기술연구소를 두고 있으며,설립 한 달 만에 ISO 9001과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작년 8월에는 '무선 원격 부하조정시스템'이라는 기술로 특허를 출원해 이 기술을 적용한 '뮤젠(MGen) 100'이라는 자체 발전기 브랜드를 론칭했다.

또 미얀마와 베트남에 발전기를 수출하는 등 설립 첫 해부터 알찬 실적을 거뒀다.

정 권 대표는 "신생기업이지만 중견기업 못지않은 기술력과 생산역량을 갖췄다"며 "동티모르 프로젝트를 계기로 2009년부터 연매출 300억원 달성에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