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웹 사이트인 구글,야후,유튜브 등은 본인 인증 절차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구글은 달랑 전자메일 주소와 거주 국가,비밀번호만 입력하면 회원가입이 끝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검색 포털 사이트인 구글은 나라 구분 없이 가입 절차가 똑같다.

구글의 전자메일인 G메일을 만들 땐 이름과 위치(나라명)만 있으면 된다.

실명확인은 필요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등 국내 사이트는 외국인에게 회원 가입시 여권번호를 요구하고 있다"며 "신용카드 만들 때도 개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꺼려하는 외국인들에겐 낯선 일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세계 최대 동영상 UCC(사용자제작콘텐츠) 사이트인 유튜브도 마찬가지다.

회원 가입을 위한 필수 입력 항목은 아이디,비밀번호,국가와 성별,생년월일 정도다.

야후는 한국에서만 예외적으로 주민등록번호를 통한 본인 인증 절차를 두고 있다.

한국 이외의 나라에선 이름,생년월일,아이디,비밀번호,주소만 입력하면 된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