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여행을 하면서 시차에 적응하는 게 힘들기는 하지만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것은 하나도 어렵지 않다."

영국 ITV1의 스타발굴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를 통해 주목받은 '가수 신동' 코니 탤벗(8)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무대에 서면 행복하고 신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휴대전화 외판원 출신의 폴 포츠에 이어 2등을 차지했고 그의 노래 장면을 담은 영상은 유튜브에서 3000만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독설가로 유명한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은 "배짱 있는 훌륭한 가수다.

정말 인상적"이라며 극찬했다.

최근에는 첫 음반 '오버 더 레인보'를 발표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 같은 캐럴을 비롯 마이클 잭슨의 '벤(Ben)', 아바의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 등 다양한 곡을 담았다.

지난 21일 4박5일 일정으로 내한한 그는 22일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 마련한 어린이날 특집편에 출연했고 한국 관광도 즐길 예정이다.

이날 부모와 함께 빨간색 원피스를 입고 기자 회견장에 들어선 그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도 놀라지 않고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그는 시종 깜찍한 미소를 잃지 않았으며 대형 케이크를 자른 후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노래를 부를 때의 기분은.

"노래를 부를 때는 항상 신난다.

가사 외우는 것도 전혀 어렵지 않다.

가수 중에서는 휘트니 휴스턴을 가장 좋아한다."

-한국에 대한 인상은.

"건물이 높은 게 인상적이다.

사람들도 친절한데 날씨가 흐려서 안 좋았다.

건물 사진을 찍고 재미있는 것은 모두 다 하고 싶다.

케이블 카를 타고 쇼핑도 하고 싶다."

-태어나서 처음 부른 노래는.

"'섬 웨어 오버 더 레인보'다.

할머니가 그 노래를 좋아하셔서 항상 그 노래를 부르셨다.

나도 할머니와 함께 그 노래를 불렀다."

-커서 뭐가 되고 싶나.

"가수가 되는 게 소원이다.

아니면 의사가 되고 싶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