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치 급락…유로당 1.60弗 넘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 달러화 가치가 22일 장중 한때 유로당 1.60달러 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저치(유로 강세)로 떨어졌다.
달러가 유로화에 대해 1.60달러를 넘어선 것은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는 1.1% 떨어진 유로당 1.5994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는 유로당 1.6019달러까지 추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이사들의 잇단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으로 ECB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유로화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크리스티앙 노이에 ECB 정책이사(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프랑스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ECB의 최대 현안은 내년까지 물가를 2% 이하로 낮추는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금리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은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16년 만에 최고치인 3.6%까지 높아지는 등 인플레이션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반면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오는 30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는 이달 들어 2.4%,올 들어 8.8% 떨어졌다.
미국이 금리를 낮출 경우 유로존(유로화 사용 국가) 기준금리(현재 연 4%)와 미국의 기준금리(연 2.25%)간 차이가 더욱 벌어져 유로에 대한 달러 가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레그 앤더슨 ABN암로 외환전략가는 "다음 주엔 유로당 달러 가치가 1.65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 가치는 중국 위안화에 대해서도 사상 최저치(위안화 강세)로 하락했다.
23일 중국 인민은행의 고시환율은 달러당 6.9837위안으로 2005년 달러 페그제(고정환율제) 폐지 이후 가장 낮았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달러가 유로화에 대해 1.60달러를 넘어선 것은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는 1.1% 떨어진 유로당 1.5994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는 유로당 1.6019달러까지 추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이사들의 잇단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으로 ECB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유로화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크리스티앙 노이에 ECB 정책이사(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프랑스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ECB의 최대 현안은 내년까지 물가를 2% 이하로 낮추는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금리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은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16년 만에 최고치인 3.6%까지 높아지는 등 인플레이션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반면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오는 30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는 이달 들어 2.4%,올 들어 8.8% 떨어졌다.
미국이 금리를 낮출 경우 유로존(유로화 사용 국가) 기준금리(현재 연 4%)와 미국의 기준금리(연 2.25%)간 차이가 더욱 벌어져 유로에 대한 달러 가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레그 앤더슨 ABN암로 외환전략가는 "다음 주엔 유로당 달러 가치가 1.65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 가치는 중국 위안화에 대해서도 사상 최저치(위안화 강세)로 하락했다.
23일 중국 인민은행의 고시환율은 달러당 6.9837위안으로 2005년 달러 페그제(고정환율제) 폐지 이후 가장 낮았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