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들이 철강 업체들의 후판 가격 인상에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강 등의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미미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23일 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은 각각 4.97%, 3.78% 상승해 사흘 연속 강세를 보였다.

한진중공업도 5.86% 급등했고,대우조선해양은 0.76% 올랐다.

이 같은 조선주의 동반 상승은 동국제강과 세계2위 철강 업체인 신일본제철 등의 후판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 나타난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정동익 CJ투자증권 연구원은 "후판가격 10% 추가 인상시 조선사들의 영업이익률은 0.91~1.3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인상 시기와 재고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효과는 0.45~0.66%에 그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오히려 선가 인상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