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표된 삼성그룹 경영쇄신안에는 지주회사로의 전환이 당분간 어렵다는 입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3~4개의 지주회사로 재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은 당장 지주회사 전환 보다 순환출자 해소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S1)(이학수 전략기획실장)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 추진하기는 어렵고 앞으로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습니다. 다만 순환출자 문제는 삼성카드가 보유한 에버랜드 주식을 4~5년 내에 매각하는 등 계속 검토하겠습니다." 지주회사 전환에 20조원의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다 자칫 경영권이 위협 받을 수 있다는게 삼성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에버랜드 아래 3~4개의 중간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CG1)(삼성그룹 지주회사 전환 방안) ㅣ ㅣ -------------------------- ㅣ ㅣ ㅣ ㅣ 에버랜드를 정점으로 전자와 생명, 물산, 호텔신라를 지주회사로 만들고 그 밑에 IT와 금융, 비IT, 부동산과 미디어 계열사를 배치한다는 복안입니다. 이같은 계획이 현실화 되기 위해선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과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스왑(Swap)해야만 합니다. 또 삼성 총수 일가는 보유중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을 에버랜드에 현물로 출자해 중간지주회사에 대한 장악력을 높여야 합니다. 삼성은 하지만 이같은 방안에 대해 아는바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CG2)(녹취)(삼성측 반응) "그것에 대해 그룹내에서 아는 사람이 없다."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CG3)(공정거래법 개정 필요사항) (자료:메리츠증권) -중간지주 허용여부 -순환출자 관련 과세이연 -비은행지주의 정의 -자회사에 대한 지분율 한도 메리츠증권은 중간지주 허용여부 등 세부사항이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확정되야만 지주회사 전환이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S2)(영상편집 신정기) 계열사별 독립경영의 과도기가 시작되었지만 삼성의 지주회사 전환은 이재용 전무의 복귀 시기에 맞춰 차근차근 진행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