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수입한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BSE) 관련 특정위험물질이 발견돼 일본 정부가 해당 쇠고기를 수출한 미 업체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개방 방침을 정한 직후 발생한 사건이어서 파장이 주목된다.

일본의 후생노동성과 농림수산성은 쇠고기 덮밥 업체인 '요시노야'가 냉장 창고에 보관해 오던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특정위험물질인 등뼈가 혼입된 것을 발견해 22일 신고해왔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쇠고기는 작년 8월 이토추상사가 미국의 내셔널비프사 캘리포니아 공장으로부터 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정위험물질은 광우병의 병원체가 축적되기 쉬운 소의 뇌나 척수 등으로 이들 부위는 일본 내 수입이 원천금지돼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