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입장권은 당초 계획보다 20만장이 줄어든 총 680만장이 발행된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BOCOG)는 그 이유를 경기장 좌석배치를 바꿨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올림픽 입장권 가격은 좌석ㆍ경기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전체 입장권의 58%가 100위안(약 1만4200원) 이하이지만,정가를 주고 입장권을 구입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만큼 공식 루트로 입장권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입장권 구입경쟁률이 그만큼 높다는 말도 된다.

개막식의 경우 최고가인 1등석은 5000위안(약 71만원)이고,가장 싼 곳은 200위안(약 2만8400원)이다.

폐막식은 150∼3000위안(약 2만1300∼42만6000원)이다.

각 경기장 입장권은 30∼1000위안(약 4260∼14만2000원)인데 예선의 경우 30∼300위안,결승은 60∼1000위안이다.

그러나 이미 암거래가 성행해 개막식의 경우 최고 2000만원에 거래된다는 외신보도도 있다.

조직위는 이미 1,2차에 걸쳐 입장권을 판매했고 5월5일부터 6월9일까지 이뤄질 3차(마지막)에서는 전체의 20%인 138만장을 판매한다.

즉 다음 달 5일부터 6월9일까지 인터넷(www.tickets.beijing2008.cn)이나 중국은행 전국 1000개 지점에서 올림픽 일반경기 입장권을 예매한다.

다만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대만 이외의 지역에선 인터넷 예약이 불가능하다.

또 중국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라도 6개월 이상 체류할 수 있는 비자를 가진 사람만이 살 수 있다.

외국인은 해당국의 올림픽위원회를 통해 표를 구입해야 한다.

단 올림픽이 개최되는 동안에는 예매되지 않고 남은 표에 한해 현장판매가 이뤄진다.

한국인이 입장권을 구입하려면 입장권판매 국내 공식 대행사인 세방여행사에 문의하면 된다.

이미 개ㆍ폐막식 입장권은 다 팔렸기 때문에 일반 경기장 입장권만 구입할 수 있다.

그것도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만 가능하다.

개ㆍ폐막식을 보려면 현지에서 암표를 사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세방여행사 입장권판매 사이트는 'www.2008beijingolympic.co.kr'이며 전화번호는 (02)330-4118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김경수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