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4일 SK텔레콤에 대해 CT(China Telecom)과의 합작사 설립이 성사된다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진창환 연구원은 "23일 South China Morning Post(SCMP)와 로이터는 SK텔레콤이 CT와 이동통신 합작사를 설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며 "이는 중국의 통신산업 구조조정 정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밝혔다.

진 연구원은 "SKT에서는 CT와의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지만 조건만 맞는다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SKT 입장에서는 중국 통신시장에서의 확대 기회이며, CT입장에서는 좋은 파트너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진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SKT와 CT와의 이동통신 합작 사업 가능성에 대해서 예단하기 어렵다"며 "중국 정부의 통신산업 구조조정 정책이 시나리오대로 진행돼야 하고 투자조건 등이 조율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실과 장기적인 목표를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만약 양사간 합작 투자가 성사된다면 SKT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SKT의 현 주가에는 중국 통신산업 구조조정과 관련된 위험이 이미 반영돼 있고 투자자들은 Sprint 투자 건보다는 중국 통신사업 투자 건에 대해 상대적으로 우호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진 연구원은 "추가 투자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중국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긍정적 요인"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가 27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