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4일 성우하이텍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독점적 납품 지위가 지속되고, 올해부터 해외법인 투자 회수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윤태식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우하이텍은 중국, 인도, 유럽에 동반 진출했으며 올해는 투자 회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단독으로 진출한 유럽 법인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현대차의 인도 및 중국 제2공장 가동으로 이익 성장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해외법인 지분법 평가손익은 올해 48억원 흑자로 돌아서고, 2010년에는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 봤다. 또 매년 100억원의 로열티 수입 증가가 기대돼 성우하이텍의 순이익은 2010년까지 연평균 19.2%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평가다.

윤 애널리스트는 또 "차체업체는 소재, 용접, 성형 기술력이 매우 중요한데 성우하이텍은 각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성우하이텍의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대비 PER(주가수익비율) 5.5배로 역사적인 PER 밴드 하단에 근접해 있다"며 절대 저평가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만1000원(23일 종가 666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