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D램 업체들의 부진한 1분기 실적 발표로 공급 축소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휴대폰과 LCD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오전 9시 32분 현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0.92%,1.04%씩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난야, 이노테라, 파워칩 등 대만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예상대로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투자 규모도 하향 조정했다. 그만큼 하반기 추가적인 공급 증가율 둔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이 증권사 김현중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경우 낮은 실적에 대해 어느 정도 알려져 있기 때문에 '쇼크' 수준만 아니라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전자도 반도체에서는 좋지 않겠지만 휴대폰과 LCD에서 사상 최대치의 실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급 증가율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제품 가격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므로 더 이상 반도체 산업을 나쁘게 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