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의 새 사령탑을 맡을 정회동 사장 내정자가 앞으로의 경영 포부를 밝혔습니다. 박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농협이 가진 자금력 등 잠재 역량을 활용해 NH투자증권을 조기에 대형화하겠다" 공모를 통해 NH투자증권 차기 사장에 내정된 정회동 사장의 청사진입니다. 정 내정자는 우선 NH투자증권이 아직 제 색깔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정회동 NH투자증권 사장 내정자) "농협은 대단한 자금력을 갖고 있는 모회사입니다. 모회사가 장점이지만 인수한지 2년밖에 안돼 특별한 장점을 만들어내지는 못한거 같습니다." 정 내정자는 그 원인을 인적 역량 부족에서 찾았습니다. 따라서 전문인력 보강과 인적 쇄신 등 질적 대형화를 가장 먼저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증자 등 외형 확충은 신중히 추진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회동 NH투자증권 사장 내정자) "자금 확충은 타이밍을 봐야 합니다. 국내 증권사의 자본금 규모가 작은 측면이 있지만 활용도 측면에서 선진국의 몇분의 일밖에 안돼 아직은 활용도를 더 고민해봐야 할 타이밍입니다." 정 내정자는 골드만삭스의 자기자본 비율이 5%에 불과한 반면 국내 증권사는 20~30%에 달한다는 점을 사례로 꼽았습니다. 자기자본을 제대로 활용할 역량이 없는 상태에서의 외형 확장은 무의미하다는 얘기입니다. 은행원 출신 증권맨으로 관리형 경영자로 알려진 정회동 사장 내정자. NH투자증권 직원들은 정 내정자가 몰고올 변화와 혁신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와 긴장어린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은주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