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전 9시.삼성생명의 임직원과 설계사(FC)들이 일제히 '일손'을 놓았다.

KBS의 퀴즈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을 본떠 만든 사내 퀴즈프로그램 '상품 골든벨'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사내 미디어센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퀴즈프로그램에 6000여명의 임직원과 3만여명의 컨설턴트 거의 대부분이 참여했다.

객관식 문제가 TV에서 출제되면 개인별 휴대폰 문자 메시지에 정답을 입력하고 #3050을 눌러 발신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10문제가 출제되는 동안 정답자만 살아남는 서바이벌 방식의 게임.10문제 모두 맞힌 사람은 총 153명.생존율이 가장 높은 지점에 수여되는 최우수상은 본사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제주지점 몫이었다.

삼성생명은 2008년을 보험상품의 해로 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급변하고 있는 금융환경과 다양해지고 있는 상품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임직원 상품역량 제고방안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성생명 임직원과 FC는 2월부터 한 달 동안 매주 두 차례 TV를 통해 상품강의를 들었다.

3월 말에는 시험평가를 보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품지식의 제고는 고객서비스 수준이 한 단계 더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올해를 상품역량 강화의 원년으로 삼아 앞으로도 매년 관련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