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2개월 이내에 1920선까지는 무난하게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4일 "최근 26주(6개월) 이동평균선과 52주(1년) 이동평균선 간 데드크로스가 발생하는 등 중장기 이동평균선들이 수렴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경험상 이 같은 현상은 일시적인 조정을 통해 단기 과열을 식히는 작용을 하기도 했지만 중기 상승 추세의 새로운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이미 60일 이동평균선(1693.13)은 물론 120일 이동평균선(1782.96)을 상향 돌파했으며 240일 이동평균선(1805.84) 부근까지 올라와 있다.

이 연구위원은 "60일 이동평균선이 상승 반전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가 120일과 24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할 경우 대부분 단기 고점까지 1~2개월에 걸쳐 10% 이상 주가가 올랐다"며 "1차 목표치인 1920은 물론 상황에 따라선 2000선 재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던 코스닥시장도 기술적 분석상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코스닥시장 역시 이동평균선이 수렴되는 과정에서 60일 이동평균선이 반전됐다"며 "상승 추세로의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