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거래세 인하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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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증시가 증권거래세 인하 영향으로 급등했다.
중국 정부가 지수 3000선을 마지노선으로 지키겠다는 의지가 확인되면서 펀드들이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9.29% 오른 3583.03에 마감됐다.
장 초반엔 10% 가까운 폭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중국 정부가 0.3%의 거래세를 0.1%로 낮춘 게 도화선이 됐다.
시장관계자들은 3000선 바닥론이 확인되면서 신규 판매한 펀드들이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작년 10월 6092를 고점으로 수직 낙하해 지난 18일 3094까지 폭락하며 3000선을 위협받았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시장에 풀리는 비유통주에 대한 기관 블록세일을 의무화한 데 이어 거래세를 내리는 등 3000선 붕괴를 막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천셰톈 산시증권 수석분석가는 "가장 큰 호재는 더이상의 증시 하락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확인된 것"이라며 "중국판 코스닥인 창업판 설립과 올림픽을 축제 분위기에서 치르기 위해 증시 안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정책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낙폭이 커 지수가 오르면 대기 매물이 나와 증시가 출렁거리겠지만 그때마다 정부가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상하이종합지수가 내달 4500 안팎에 달하고 올림픽 전에 5500선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증시 안팎의 환경이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단기 급등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영호 중국삼성 금융팀장은 "거래세 인하로 투자심리가 살아나긴 했지만 앞으로 시장에 쏟아질 비유통주의 물량이 워낙 많다"며 "추가적인 하락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급등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도 이날 "긴축 우선의 경제운용 기조는 불변"이라며 다시 한번 돈줄을 죌 것임을 강조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중국 정부가 지수 3000선을 마지노선으로 지키겠다는 의지가 확인되면서 펀드들이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9.29% 오른 3583.03에 마감됐다.
장 초반엔 10% 가까운 폭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중국 정부가 0.3%의 거래세를 0.1%로 낮춘 게 도화선이 됐다.
시장관계자들은 3000선 바닥론이 확인되면서 신규 판매한 펀드들이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작년 10월 6092를 고점으로 수직 낙하해 지난 18일 3094까지 폭락하며 3000선을 위협받았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시장에 풀리는 비유통주에 대한 기관 블록세일을 의무화한 데 이어 거래세를 내리는 등 3000선 붕괴를 막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천셰톈 산시증권 수석분석가는 "가장 큰 호재는 더이상의 증시 하락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확인된 것"이라며 "중국판 코스닥인 창업판 설립과 올림픽을 축제 분위기에서 치르기 위해 증시 안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정책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낙폭이 커 지수가 오르면 대기 매물이 나와 증시가 출렁거리겠지만 그때마다 정부가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상하이종합지수가 내달 4500 안팎에 달하고 올림픽 전에 5500선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증시 안팎의 환경이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단기 급등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영호 중국삼성 금융팀장은 "거래세 인하로 투자심리가 살아나긴 했지만 앞으로 시장에 쏟아질 비유통주의 물량이 워낙 많다"며 "추가적인 하락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급등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도 이날 "긴축 우선의 경제운용 기조는 불변"이라며 다시 한번 돈줄을 죌 것임을 강조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