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된 데 이어 지방 공공택지 전매기간이 완화되면 꽁꽁 얼어붙었던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 전망이다.

24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지방 공공택지지구 분양 예정 물량은 총 4만8596가구로 이중 4만843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들 물량에는 알짜 주요 단지가 많아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아산 펜타포트에 이어 충남 아산신도시에선 2개 단지,2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또 △행정기관이 대거 이전해오는 천안 청수지구 △지난해 말 트리플시티 분양 성공으로 관심을 모았던 대전 서남부 신도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여수 웅천지구 등에서 유망 아파트들이 분양된다.

STX건설은 다음달 께 아산신도시 4,6블록에서 128~168㎡ 주택형으로 797가구를 공급한다.

아산신도시는 충남을 대표하는 신도시로 북천안IC와 천안~온양온천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주변에 삼성 탕정 S-LCD 단지를 비롯,현대자동차 현대제철 만도기계 등 대기업과 관계 협력사만 500여 개가 들어서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주)한양은 오는 6월 천안 청수지구에서 109~111㎡의 1018가구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인다.

천안청수지구에는 법원 검찰청 경찰서 우체국 등 공공기관이 들어서 주거와 행정기능이 결합된 도시로 개발된다.

대전 서구 서남부지구에선 신일건업이 뛰고 있다.

오는 7월께 17블록에 149㎡규모로 1650가구를 분양한다.

서남부 신도시는 둔산 및 기존도심과 기능을 분담하는 신도심이다.

한일건설은 올 하반기 대전 서구 관저4지구에서 217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