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 주미대사는 24일 "미국 의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연내에 통과시킬 가능성은 50 대 50"이라고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외공관장과 기업인 간 상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의회의 연내 비준 전망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지만 올해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사는 한.미 FTA에 대한 미국 내 분위기와 관련,"주요한 통상 이슈였던 쇠고기 협상이 타결된 후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쇠고기 협상 타결과 관련,"국민 건강에 대해 할 수 있는 안전장치는 협상에서 다 했다고 본다"면서 "통상은 서로 시장을 여는 것인 만큼 일부가 아니라 전체를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