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투자하는 기업은 법인세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구조로 (조세 제도를)개편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사와 현대경제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한경 밀레니엄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현 정부 임기 내에 연구개발(R&D) 투자가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올라가도록 할 것"이라며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가 절반 이상 떨어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조세장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최저한 세율이 있어 문제이긴 하지만 극단적으로 말해 법인세를 제로(0)가 되게 하면 어느 기업이 R&D 투자 대신 세금을 내겠다고 하겠느냐"며 적극적인 조세 지원을 약속했다.

추경 논란과 관련해서는 "세계잉여금을 활용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어떤 것이 국민들에게 가장 유리한지가 중요하다"며 "재정 지출을 통해 성장동력 확충과 인프라 구축을 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좋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라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