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년만에 경영전략 점검회의를 가졌습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TV안에 요리와 운동 등 6가지 콘텐츠가 내장된 삼성전자의 파브 보르도 750 LCD TV. 특검이 끝나고 경영쇄신안이 발표된 이후 처음 열리는 삼성전자 제품 발표회의 분위기는 새로운 각오가 담겨 있습니다. 같은 시간 수원에서는 6개월만에 삼성전자 전사 경영회의가 열렸습니다. 매년 1.4.7.10월에 열리는 전사 경영회의는 윤종용 부회장을 비롯한 사업부·해외지역 총괄 사장단과 법인장, 주요 임원 등 50여명이 모여 전 분기 제품시장을 점검하고 다음 분기 전략을 세우는 자리입니다. 올 1월에는 특검으로 인해 전사 경영회의가 열리지 않았지만 23일 특검 종료와 25일 실적발표를 앞둔 4월 24일, 2분기만에 다시 열린 것입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미주시장 서브프라임모기지의 영향과 대응책,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마케팅 전략 등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세계 정상급인 TV와 반도체, LCD 시장점유율 확대에 관한 의견도 오갔고 휴대폰 부문의 글로벌 2위 굳히기와 이머징마켓 점유율 확대를 위한 현지특화전략이 세워졌습니다. 그동안 고객총괄책임자로 전사 경영회의에 참석해 왔던 이재용 전무는 참석하지 않았으며 이 전무 거취에 대한 얘기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김용철 변호사의 비자금 의혹 폭로 이후 특검과 이건희 회장 퇴진, 경영쇄신안 발표에 이르기까지 먼 길을 걸어온 삼성전자. 이번 전사 경영회의를 통해 경영정상화와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