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추가 지정'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나라당 서울지역 당선자들이 오는 28일 회동한다.

한나라당 '뉴타운 긴급대책 소위원회' 소속 정태근 당선자는 24일 "뉴타운 대책을 협의하기 위해 당초 24일 오 시장을 만나 의견을 나눌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28일 서울시청에서 회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당선자들도 부동산 값이 오르는 것을 원치 않고,오 시장도 부동산 값 때문에 그런 것이지 뉴타운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꼭 뉴타운이라는 형식이 아니더라도 강북에서 재개발ㆍ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를 포함해 광범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회동 배경을 설명했다.

오 시장 측 관계자도 "내달 6일로 예정된 '뉴타운 당정회의'를 앞두고 서울시도 당의 입장을 충분히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논의 내용과 대화 방식을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양측이 '대화모드'로 전환한 것은 뉴타운 논란이 당내 갈등으로 비화하면서 비판 여론이 높은 데다 민심 수습을 위해서도 조속히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상황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