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汎한화' 제일화재 지분 30%로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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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메리츠화재로부터 적대적 인수합병(M&A) 공격을 받고 있는 제일화재 지분을 이틀간 9%가량 매집,범 한화그룹 지분을 30.13%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메리츠화재 측과 지분 경쟁에서 범 한화 측이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것이다.
메리츠는 당초 25일 열기로 했던 이사회를 28일 열어 제일화재에 대한 공개매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메리츠가 이사회 일정을 연기함에 따라 M&A 의지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건설 한화L&C를 비롯해 한화갤러리아 한화리조트 한화테크엠 한화에스엔씨 한컴 한화개발 한화폴리드리머 등 한화그룹 9개 계열사들은 지난 22일,23일 이틀간 장내에서 제일화재 주식을 각각 0.54~0.99%씩 사들였다.
또 제일화재 최대 주주이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이인 김영혜 이사회 의장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동일석유도 0.99%의 지분을 매입했다.
이틀간 범 한화그룹이 총 9%(24만8500주)의 지분을 사들인 것.
김영혜 의장은 이날 메리츠화재의 지분인수 제안에 대해 "거부한다"는 공식 답변서를 메리츠 측에 전달했다.
앞서 메리츠는 제일화재에 대한 적대적 M&A를 선언하면서 김 의장에게 "보유지분 20.68%를 86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서를 보내면서 24일까지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메리츠 관계자는 "한화 측의 개입은 예상했지만 이렇게 까지 강경하게 나올지는 짐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개매수 등 전략을 일부 수정할 수 있지만 M&A 추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M&A 경쟁이 복잡한 양상으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리츠가 높은 가격에 공개매수에 나서면 한화 측도 추가로 지분을 매입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며 "지분 확보 경쟁이 상당기간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메리츠는 당초 25일 열기로 했던 이사회를 28일 열어 제일화재에 대한 공개매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메리츠가 이사회 일정을 연기함에 따라 M&A 의지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건설 한화L&C를 비롯해 한화갤러리아 한화리조트 한화테크엠 한화에스엔씨 한컴 한화개발 한화폴리드리머 등 한화그룹 9개 계열사들은 지난 22일,23일 이틀간 장내에서 제일화재 주식을 각각 0.54~0.99%씩 사들였다.
또 제일화재 최대 주주이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이인 김영혜 이사회 의장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동일석유도 0.99%의 지분을 매입했다.
이틀간 범 한화그룹이 총 9%(24만8500주)의 지분을 사들인 것.
김영혜 의장은 이날 메리츠화재의 지분인수 제안에 대해 "거부한다"는 공식 답변서를 메리츠 측에 전달했다.
앞서 메리츠는 제일화재에 대한 적대적 M&A를 선언하면서 김 의장에게 "보유지분 20.68%를 86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서를 보내면서 24일까지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메리츠 관계자는 "한화 측의 개입은 예상했지만 이렇게 까지 강경하게 나올지는 짐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개매수 등 전략을 일부 수정할 수 있지만 M&A 추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M&A 경쟁이 복잡한 양상으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리츠가 높은 가격에 공개매수에 나서면 한화 측도 추가로 지분을 매입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며 "지분 확보 경쟁이 상당기간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