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상승추세 회복중..외국인 조만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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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각) 뉴욕 증시는 잇단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주택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연신 출렁대던 미국 증시가 최근 들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상승 추세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美 증시 안정은 외국인 매매 및 국내 증시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만큼 관심을 갖고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5일 대신증권 양해정 투자공학팀장은 "S&P500 기업들의 실적이 적어도 2분기에는 상승 추세선 수준으로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기의 바닥권 탈출에 앞서 주가는 상승 추세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양 팀장은 S&P500 기업들의 올해 연간 이익이 1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IT와 에너지, 경기민감소비재 업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시장의 안정 여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가 신용스프레드"라면서 "신용스프레드가 지난 3월말 최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하면서 금융시장 안정에 따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투자 확대를 방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정상윤 연구원도 "미국 시장은 지금 위험회피 완화 국면에 있다"면서 "FOMC의 금리인하 추세도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와 주가가 상승하면 달러화 가치와 원자재 가격 안정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투자심리의 회복을 점쳤다.
정 연구원은 특히 국내 증시에서 선물 외국인들의 매도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3월말 이후 보이고 있는 외국인들의 대규모 선물 매수는 美 신용경색 우려가 정점을 통과해 세계 증시의 상승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판단에 근거한 것으로 추정.
그는 "외국인 선물 매수가 단기적인 모멘텀 플레이가 아닌 위험회피 완화에 따른 것이라면 차익 매물로 일시적인 부침은 있겠지만 장기 플레이어들의 활발한 유동성 공급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양해정 팀장은 "미국 금융시장의 안정은 신흥시장으로 투자자금이 재차 이동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이라면서 "팔자로 일관하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설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가는 좀 더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중국 관련주들의 상승 탄력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엔 이익 증가 추세가 양호한 IT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연신 출렁대던 미국 증시가 최근 들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상승 추세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美 증시 안정은 외국인 매매 및 국내 증시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만큼 관심을 갖고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5일 대신증권 양해정 투자공학팀장은 "S&P500 기업들의 실적이 적어도 2분기에는 상승 추세선 수준으로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기의 바닥권 탈출에 앞서 주가는 상승 추세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양 팀장은 S&P500 기업들의 올해 연간 이익이 1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IT와 에너지, 경기민감소비재 업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시장의 안정 여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가 신용스프레드"라면서 "신용스프레드가 지난 3월말 최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하면서 금융시장 안정에 따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투자 확대를 방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정상윤 연구원도 "미국 시장은 지금 위험회피 완화 국면에 있다"면서 "FOMC의 금리인하 추세도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와 주가가 상승하면 달러화 가치와 원자재 가격 안정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투자심리의 회복을 점쳤다.
정 연구원은 특히 국내 증시에서 선물 외국인들의 매도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3월말 이후 보이고 있는 외국인들의 대규모 선물 매수는 美 신용경색 우려가 정점을 통과해 세계 증시의 상승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판단에 근거한 것으로 추정.
그는 "외국인 선물 매수가 단기적인 모멘텀 플레이가 아닌 위험회피 완화에 따른 것이라면 차익 매물로 일시적인 부침은 있겠지만 장기 플레이어들의 활발한 유동성 공급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양해정 팀장은 "미국 금융시장의 안정은 신흥시장으로 투자자금이 재차 이동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이라면서 "팔자로 일관하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설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가는 좀 더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중국 관련주들의 상승 탄력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엔 이익 증가 추세가 양호한 IT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