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5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은 유류헤지로 선방했다"고 평가한 뒤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로는 1만원을 책정했다.

이 증권사 김진성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9793억원, 영업이익은 346억원, 당기순이익은 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7%와 7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비록 영업이익이 감소하기는 했으나,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수치"라면서 "큰 폭의 유가상승을 감안한다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또 영업외손익의 악화는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된 차입금의 증가로 순금융비용이 증가했고,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손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순금융비용과 외화환산손실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15억원과 32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