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메이저대회였던 마스터스 챔피언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이 미국 PGA투어 EDS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640만달러·우승상금 113만4000달러) 1라운드에서 수모를 당했다.

그린 재킷을 입은 뒤 처음 출전한 이멜만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TPC 포시즌스 리조트(파70·71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무려 8오버파 78타를 치며 153위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이멜만 아래로는 9오버파를 친 선수 세 명뿐이었다.

이멜만은 15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기록한 것 외에도 보기를 7개나 더 범하며 무너졌다.

커트 탈락 위기에 빠진 이멜만은 "다른 사람의 몸을 빌려 골프를 치는 것 같았다.

너무 지쳐 바로 침대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은 '올 파(All Par)'로 이븐파 70타를 쳐 공동 25위에 올랐다.

3언더파 67타로 공동선두인 에릭 액슬리,라이언 무어(이상 미국),매튜 고긴(호주)에게 3타 뒤져 있어 남은 3라운드에서 상위권 진입을 노릴 만하다.

나상욱(24·코브라골프)과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38위에 올랐고 박진(31·던롭스릭슨)은 7오버파 77타로 공동 148위까지 밀려났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