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밀가루 생산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 28일부터 밀가루 제품의 출고가격을 4개월만에 또 다시 15~26% 올려받는다.

이에따라 제빵용 강력분이 20㎏ 기준으로 1만7천930원에서 2만2천660원으로 26.4% 오르며 다목적 중력분은 1천7380원에서 2만원, 과자ㆍ케이크용 박력분은 1만7천510원에서 2만140원으로 각각 15%씩 인상된다.

이 회사는 25일 이같은 밀가루 가격의 인상은 밀가루 원맥시세가 지난해 말 톤당 470달러 수준에서 현재540~580달러의 고가 수준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강력분용 원맥은 톤당 980달러까지 폭등한 상태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에도 9월에 13%~15%, 12월 24%~34% 인상해 이번 가격 인상분과 함께 7개월 사이에 52~75%가 인상되는 셈이다.

관계자는 “환율, 해상운임 상승 등으로 원가 상승 부담이 지난 연말에 비해 28% 수준에 달한다”며 “원가절감 자체노력을 통해 강력분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을 15% 수준으로 인상했다”고 말했다.

앞서 동아제분은 이번 주부터 밀가루 가격을 18~28% 올렸다.

밀가루는 새 정부의 '52개 집중 물가 관리품목’ 중 하나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