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페트(애완동물) 사육이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가 1조엔(10조원)을 훨씬 넘어섰다.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개나 고양이를 '사육 동물'이 아닌 '가족'으로 대우하는 경향이 강해져 '페트 카페''페트 장례식장' 등 신종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 이코노미스트(4월29일자)에 따르면 1990년대 장기 불황으로 주춤했던 애완 동물 사육붐이 2000년대 들어 다시 확산되면서 애완동물,동물용 식품·용품 등 관련 시장 규모가 2004년 1조엔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1조1000억엔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의 경우 설계 단계부터 페트 거주 공간을 반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쇼핑센터 등 상업 시설도 애완동물의 동반 입장을 허용하는 추세다.

페트 붐이 확산되면서 애완동물 관련 신제품이나 업태도 속속 출현하고 있다.

실내 사육에 필요한 페트 전용 화장실,냄새 제거제 등이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