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에서 주로 나타나는 브루셀라병이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대구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나타났다.

25일 대구 동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축산농 J(56)씨가 소 브루셀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종합병원 검진을 거쳐 치료를 받고 있다.

J씨는 최근 자신이 경북지역 농장에서 사육하는 한우 30마리 중 일부가 브루셀라병에 걸리자 보건소를 찾았고 가검물 조사결과 브루셀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소 측은 J씨를 계속해서 관찰한 뒤 6주 지나 재검사할 방침이다.

브루셀라균은 감염으로 생기는 병으로써 소, 염소, 돼지 따위의 법정 가축 전염병이다.

사람에게 감염되면 50~60일 사이의 잠복기간 이후 고열이 발생하는데 치사율은 2% 이하로 백신이나 항생 물질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작년의 경우 전국적에서 101명이 브루셀라병에 감염됐고 올들어서도 22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각 지역에서 방역 보완 대책으로 브루셀라균 퇴치를 위한 일제검사가 실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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