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사상최대 이익…2분기에도 순항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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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기술)분야 '빅3 산업'으로 꼽히는 반도체·LCD(액정표시장치)·휴대폰의 글로벌 기업들은 1분기에 어떤 성적을 냈을까.
25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엘피다 도시바 등 주요 업체들이 일제히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대략의 '성적표'가 드러났다.
반도체 부문은 계속되고 있는 업황 부진 속에서 '나홀로 흑자'를 낸 삼성전자의 분전이 돋보였고,LCD에서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휴대폰 부문에서도 삼성과 LG 등 한국 기업들의 약진이 단연 주목을 끈다.
삼성전자는 1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면서 1위 노키아를 추격할 기반을 다졌고,샤인폰·뷰티폰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선진국 시장 공략에 성공한 LG전자는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세계 4위를 되찾았다.
반면 3위업체인 모토로라는 신제품 개발에 실패하면서 부진을 거듭,LG의 추격 사정권 안에 들어왔다.
국내 LCD 패널 제조업체들이 올해 1분기 일제히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는 전통적인 전자업계의 비수기인데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다 환율효과도 상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1분기 LCD 부문 매출은 4조3400억원(본사 기준·연결기준 매출은 3조6500억원)으로 전 분기(4조4600억원)보다 3%가량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100억원(연결기준 1조800억원)을 기록,분기 실적으론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CD 패널의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낮았고 환율 상승 등 외부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며 "1분기 중 100만대 이상 판매된 46인치 인상 TV 패널이 효자 노릇을 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1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선전했다.
이달 초 실적을 발표한 LG디스플레이는 1분기중 8810억원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을 기록,지난해 4분기(8690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LG그룹 계열사 중 최고 실적을 냈다.
매출도 4조360억원에 달해 삼성전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국내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만 AUO도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
AUO는 지난 1분기에 매출 4조4800억원과 영업이익 994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2%로 LG디스플레이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4조5120억원)과 영업이익(1조100억원)이 모두 줄어들었다.
LCD 패널 업체들은 2분기에도 1분기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성수기를 대비해 완성품 TV와 노트북 생산 업체들이 미리 LCD 패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서치에 따르면 2분기 대형 패널 시장 규모는 1분기 1억550만대보다 4%가량 늘어난 1억103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25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엘피다 도시바 등 주요 업체들이 일제히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대략의 '성적표'가 드러났다.
반도체 부문은 계속되고 있는 업황 부진 속에서 '나홀로 흑자'를 낸 삼성전자의 분전이 돋보였고,LCD에서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휴대폰 부문에서도 삼성과 LG 등 한국 기업들의 약진이 단연 주목을 끈다.
삼성전자는 1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면서 1위 노키아를 추격할 기반을 다졌고,샤인폰·뷰티폰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선진국 시장 공략에 성공한 LG전자는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세계 4위를 되찾았다.
반면 3위업체인 모토로라는 신제품 개발에 실패하면서 부진을 거듭,LG의 추격 사정권 안에 들어왔다.
국내 LCD 패널 제조업체들이 올해 1분기 일제히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는 전통적인 전자업계의 비수기인데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다 환율효과도 상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1분기 LCD 부문 매출은 4조3400억원(본사 기준·연결기준 매출은 3조6500억원)으로 전 분기(4조4600억원)보다 3%가량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100억원(연결기준 1조800억원)을 기록,분기 실적으론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CD 패널의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낮았고 환율 상승 등 외부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며 "1분기 중 100만대 이상 판매된 46인치 인상 TV 패널이 효자 노릇을 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1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선전했다.
이달 초 실적을 발표한 LG디스플레이는 1분기중 8810억원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을 기록,지난해 4분기(8690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LG그룹 계열사 중 최고 실적을 냈다.
매출도 4조360억원에 달해 삼성전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국내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만 AUO도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
AUO는 지난 1분기에 매출 4조4800억원과 영업이익 994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2%로 LG디스플레이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4조5120억원)과 영업이익(1조100억원)이 모두 줄어들었다.
LCD 패널 업체들은 2분기에도 1분기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성수기를 대비해 완성품 TV와 노트북 생산 업체들이 미리 LCD 패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서치에 따르면 2분기 대형 패널 시장 규모는 1분기 1억550만대보다 4%가량 늘어난 1억103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