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탈의실'과 '마술 거울'이 있는 옷가게.독일의 패션잡화 브랜드인 메트로가 구상한 미래형 의류매장의 모습이다.

매장에 있는 옷에는 상품 정보를 담은 RFID가 부착돼 고객이 옷을 골라 탈의실에 들어가면 벽면에 설치된 '스마트 스크린(smart screen)'에 상품의 정확한 색상과 사이즈,재질 등이 나타난다.

옷을 갈아입고 나와 거울을 보면 상품의 할인가격,원산지 등 각종 정보가 거울 위로 뜬다(사진).이런 옷가게라면 점원 고용에 따른 인건비를 상당분 감축할 수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5일 서울 한남동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가진 '2008 RFID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메트로의 미래형 의류매장을 비롯한 다양한 신기술이 등장했다.

메트로의 사례를 소개한 이안 로버슨 EPC글로벌 이사는 "RFID를 활용한 최첨단 의류매장에서는 점원의 도움 없이도 상품을 팔 수 있어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며 "메트로는 지난해 9월부터 미래형 매장 20개를 설치해 RFID 기술의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