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이 약세를 이어갔다.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한풀 꺾이면서 실망 매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0.1% 내려 이전 주(―0.06%)보다 하락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0.48% 하락했고 강동구(-0.11%) 강남구(-0.03%)가 뒤를 이었다.

송파구 주공5단지는 119㎡(36평)형이 1500만원 떨어졌다.

강동구 둔촌주공3단지 112㎡(34평)형은 2000만원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하락과 강북 지역 상승세 둔화가 겹쳐 서울 전체 아파트 값도 지난주 0.04% 오르는 데 그쳤다.

이전 주(0.08%) 상승률의 절반에 불과했다.

도봉구가 0.44% 올라 상승률이 가장 컸고 중랑구(0.33%) 강북구(0.24%) 금천구(0.22%) 성북구(0.1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송파구(-0.16%) 강동구(-0.03%) 광진구(-0.03%)는 떨어졌다.

서울 전셋값은 이전 주 상승률 0.07%에서 지난주 0.02%를 기록해 사실상 보합세를 나타냈다.

광진구(0.1%) 중랑구(0.05%) 은평구(0.05%) 등이 올랐고 서초.성북.성동.송파구 등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