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윤석(36)은 25일 결혼 계획을 발표하면서 "(결혼하면 한의사인) 신부가 놓아준 침, 먹여준 약, 보여준 사랑 등 그 모든 '약발'을 모두 그대 위해 쓰겠다"며 예비신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 분은 제가 세상에서 권상우보다 섹시하고 유재석보다 웃긴다고 모든 것을 내게 맞춰준다. 내 콤플렉스가 그녀에게는 반대로 보인다는 말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프러포즈는 '나에게 평생 약을 해줄 수 있겠느냐'고 물어봤는데 "평생 약도 해주고 침도 꽂아주겠다"고 승낙 받았단다.

주변에서는 "하늘이 맺어줬다고 축하해준다. 이경규 씨는 '너무 잘 만났다'면서 주례를 자청했고 서경석 씨도 '자기가 모든 것을 해줄 수 있었지만 의학 서비스만은 못했는데 그 부분 책임져줄 수 있는 분을 만나 기쁘다'고 했다" 전했다.

이윤석은 "내가 잘 생겼거나 돈이 많지는 않지만 신부를 외롭게 하거나 사랑이 변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서 "내 장기가 우정이든, 사랑이든 변치 않는 것"이라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약속했다.

그는 또 "시청자 여러분이 '국민 약골'이라는 애칭으로 사랑해 주셨기 때문에 한의사와 선을 보고 결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중매를 서준 분들이 시청자라고 생각하고 실망시키지 않고 좀 더 건강한 모습으로 잘 살겠다"고 말했다.

그는 6월15일 오후 6시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5살 연하의 한의사와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예식의 사회는 개그맨 서경석이, 주례와 축가는 개그맨 이경규와 가수 유리상자가 맡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