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의 특정 건설사 특혜 지원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김광준 부장검사)는 25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 소재 석탄공사 본사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석탄공사로부터 특혜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M건설 등 3~4곳도 압수수색해 석탄공사와 이 건설사 등으로부터 투자 및 자금운용 내역,채권·채무관계 등이 담긴 컴퓨터 파일과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석탄공사가 이 건설사에 담보도 없이 1000억원대를 자금 지원해줘 특혜 아니냐는 물의가 일자 수사를 벌여왔다.

앞서 감사원은 석탄공사가 작년 4~5월 시설 투자에 쓸 차입금 418억원을 M건설의 어음을 사는 데 사용하고,퇴직금 중간정산 명목으로 11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 뒤 6~9월 M사에 이를 저리로 빌려 준 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