밉지 않은 귀여운 남자 '정재빈'역의 정준호는 톱스타의 사랑과 명예중 어떤 것을 택할까?

MBC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에 출연중인 정준호는 드라마속 톱스타 정재빈이 사랑과 명예에 대해 갈등하는 것과 달리 실제로는 "정말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면 주저없이 올인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호는 "극중 재빈은 첫사랑 선희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내비치지만 현재 그가 가진 대중적 인기와 부, 명예 그리고 훈이에 대한 생각으로 고민에 빠지고 있다"며 "하지만 내가 정재빈과 같은 상황을 맞게 된다면 난 주저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번 사는 사람의 인생에서 소중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고 있기에 그 어떤 다른 것보다 우선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혼기를 꽉 채운 정준호여서인지 더욱 의미 심장하게 들리는 대목이다.

정준호는 세간에 여성 시청자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그 인기를 어렴풋이 실감한다고도 했다.

"그냥 우리 팀의 스타일리스트가 입어보라고 건네준 의상들이 좀 남사스럽지 않나 생각하기도 했지만 막상 동대문 시장 같은 데서 '정준호 바지'가 있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속에서 꿈꿀 수 있는 판타지를 어느정도 즐겁게 줄 수 있다는 점이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게 아닌가 싶다"는 나름의 분석도 했다.

정준호는 "여러 작품을 하면서도 막상 찍으면서 흥이 날 때도 있고 안날 때도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힘들어도 참 즐겁고 재미있어서 끝날 때 되면 서운할 것 같다"고 마지막 전쟁같은 촬영준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매회 시청률이 상승해 2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 코믹 판타지 로맨스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15·16회 방송을 남겨두있다. '장씨 형제' 재빈(정준호)과 동화(정웅인)중 홍선희(최진실)와 멋진 해피엔딩을 하게 될 사람은 누군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가슴 시린 사연 보따리를 풀어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하게 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