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욕증시는 5월 증시 흐름을 결정할 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당장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을 비롯한 굵직한 경제지표도 나온다.

한창 무르익은 1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엑손모빌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특히 FOMC 결과 발표와 1분기 성장률 발표 등이 맞물려 있는 오는 30일이 5월 증시 흐름을 좌우할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당장 관심을 끄는 건 아무래도 오는 30일 발표되는 FOMC 정례회의 결과다.

최근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잦아들면서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이 작아졌다.

그런 만큼 이번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현재 연 2.25%에서 2.0%로 0.25%포인트 내릴 것이란 관측이 많다.

다만 금리인하를 결정한 뒤 당분간 금리인하 중단을 암시할 것이란 전망이 많은 편이다.

FOMC 회의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5월1일 오전 3시15분에 발표된다.

FOMC 못지않게 주목을 끄는 것이 같은 날 발표되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이다.

마켓워치가 조사한 결과로는 1분기 성장률은 0.0%로 예상되고 있다.

그렇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같은 날인 30일에는 또 민간고용보고서인 ADP고용동향이 나온다.

지난달 민간 부문 일자리는 4만 5000개 줄었을 것이란 게 월가의 전망이다.

실업률도 전달의 5.1%에서 4월엔 5.2%로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한다.

30일 이후에도 경제지표 발표는 꼬리를 문다.

5월1일엔 3월 중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동향이 발표된다.

다행히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지난 3월 중 0.1% 오르는 데 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