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중국증시의 관심사는 정책장세가 지속될 것이냐다.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으로 증시가 반등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지난 23일 중국 정부가 거래세를 0.3%에서 0.1%로 전격 인하,3000선을 위협받던 상하이종합지수는 3500을 단숨에 돌파했다.

지난 21일에는 정부의 대규모 보유물량을 블록세일 방식으로 판매토록 매각규제 조치를 내놨다.

지난 주말 약보합으로 마감하긴 했지만 시장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정부가 적어도 주가 3000선이 아래로 뚫리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따라서 이번 주에 약간의 조정이 있긴 하겠지만,거래세 인하의 여세를 몰아 오름 추세를 보일 것인지가 관심이다.

특히 올림픽을 앞두고 주가 상승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다양한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시장에선 비유통주의 매각 스케줄을 조정하는 새로운 조치가 나올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투자자금의 개인대출이 다시 허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청웨이칭 중신증권 연구원은 "거래세 인하만으로는 반등의 한계가 있다"며 "비유통주의 매각제한과 개인대출을 통한 자금유입 확대를 모색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