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D-100] 인공강우팀 5만3000명 "뿌연 하늘에 비를 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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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하기로 이름난 베이징이 때아닌 물난리를 겪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세 차례나 큰 비가 내렸다.
배수시설이라는 게 필요없는 곳에 갑자기 비가 쏟아지자 곳곳의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베이징의 봄철 물난리는 올림픽을 앞둔 인공강우 실험에서 비롯됐다.
중국의 대기오염은 악명이 높다.
차량이 폭증하고 있는 수도 베이징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린 올림픽'을 표방한 중국 정부로선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이런 중국의 고민을 해결해줄 히든 카드가 바로 인공강우다.
베이징 외곽의 한 군사시설에는 인공강우의 응결핵으로 쓰이는 '요오드화 은'을 하늘로 쏘기 위한 부대가 자리하고 있다.
대공포 6781문과 로켓 발사대 4110대가 설치돼 있다.
관리요원만 5만3000여명이다.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이끌며 '제복 없는 대장'으로 불리는 쩡궈창 중국기상청장은 "그동안 100만발 이상의 포탄을 쏘며 200여가지의 실험을 실시해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인공강우는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효과는 있지만 도로사정을 나쁘게 하고 실외경기의 진행을 어렵게 만든다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그래서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을 원천 봉쇄하는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올림픽 시설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사장은 단계적으로 공사를 축소해 7월21일부터는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
또 서우두강철을 비롯한 오염물질 발생기업 30곳은 올림픽기간 중 가동을 전면 중단시킨다.
올초에는 1500곳의 대형 보일러 시설을 전면 신형으로 교체했다.
하루 1000대씩 늘어나 300만대를 웃도는 자동차의 오염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저급 휘발유 판매도 중단했다.
물론 올림픽기간 중엔 홀짝제를 실시,차량의 운행도 통제한다.
올림픽촌에는 태양열을 이용한 온수시스템을 가동하고 경기장을 오가는 모든 차량도 무공해 전기차가 쓰인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지난 20일부터 세 차례나 큰 비가 내렸다.
배수시설이라는 게 필요없는 곳에 갑자기 비가 쏟아지자 곳곳의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베이징의 봄철 물난리는 올림픽을 앞둔 인공강우 실험에서 비롯됐다.
중국의 대기오염은 악명이 높다.
차량이 폭증하고 있는 수도 베이징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린 올림픽'을 표방한 중국 정부로선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이런 중국의 고민을 해결해줄 히든 카드가 바로 인공강우다.
베이징 외곽의 한 군사시설에는 인공강우의 응결핵으로 쓰이는 '요오드화 은'을 하늘로 쏘기 위한 부대가 자리하고 있다.
대공포 6781문과 로켓 발사대 4110대가 설치돼 있다.
관리요원만 5만3000여명이다.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이끌며 '제복 없는 대장'으로 불리는 쩡궈창 중국기상청장은 "그동안 100만발 이상의 포탄을 쏘며 200여가지의 실험을 실시해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인공강우는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효과는 있지만 도로사정을 나쁘게 하고 실외경기의 진행을 어렵게 만든다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그래서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을 원천 봉쇄하는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올림픽 시설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사장은 단계적으로 공사를 축소해 7월21일부터는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
또 서우두강철을 비롯한 오염물질 발생기업 30곳은 올림픽기간 중 가동을 전면 중단시킨다.
올초에는 1500곳의 대형 보일러 시설을 전면 신형으로 교체했다.
하루 1000대씩 늘어나 300만대를 웃도는 자동차의 오염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저급 휘발유 판매도 중단했다.
물론 올림픽기간 중엔 홀짝제를 실시,차량의 운행도 통제한다.
올림픽촌에는 태양열을 이용한 온수시스템을 가동하고 경기장을 오가는 모든 차량도 무공해 전기차가 쓰인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