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이워킹' 유사상표 못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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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이워킹'으로 통칭되는 기능성 신발 상품명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국내외 기업 간 상표권 분쟁에서 1심 법원이 외국 기업의 손을 들어줬다.
이 판결에는 가집행 조항이 포함돼 있어 '마사이족워킹센터' '마사이워킹센터RYN' 등의 이름으로 현재 100여개가 넘는 대리점을 운영 중인 RYN코리아는 '마사이워킹'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간판을 사용할 수 없고 관련 운동화 등도 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1부(부장판사 이내주)는 스위스계 마사이 마케팅 앤 트레이딩이 "'마사이워킹'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운동화 등을 허가 없이 선전하고 판매해서는 안 된다"며 국내 기업인 RYN코리아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침해금지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마사이워킹'이라는 단어는 스위스 공학자 칼 뮐러가 1999년 마사이족의 걸음걸이에 착안해 맨발로 길을 걷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는 신발을 발명해 MBT(Masai Barefoot Techonology)라고 칭하고 홍보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며 "이 발명의 특허가 마사이 마케팅 앤 트레이딩에 있으므로 '마사이 워킹'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보통 명칭'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RYN코리아 측은 자신들의 상품이 '마사이족워킹슈즈' '마사이워킹센터RYN'으로 표시돼 '마사이워킹'과는 다르다고 주장하나 두 회사 제품 모두 '마사이'라는 호칭으로 식별돼 유사성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마사이워킹'은 2003년 이후 신문,TV 등에서 마사이족의 걸음걸이가 소개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마사이워킹'의 특허권을 가진 마사이 마케팅 앤 트레이딩은 전 세계에 판매대리점이 있으며 국내에도 132곳의 직영대리점을 갖고 있다.
RYN코리아는 1999년 설립된 기능성 신발을 생산ㆍ판매하는 기업으로 국내 137개 대리점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이 판결에는 가집행 조항이 포함돼 있어 '마사이족워킹센터' '마사이워킹센터RYN' 등의 이름으로 현재 100여개가 넘는 대리점을 운영 중인 RYN코리아는 '마사이워킹'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간판을 사용할 수 없고 관련 운동화 등도 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1부(부장판사 이내주)는 스위스계 마사이 마케팅 앤 트레이딩이 "'마사이워킹'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운동화 등을 허가 없이 선전하고 판매해서는 안 된다"며 국내 기업인 RYN코리아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침해금지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마사이워킹'이라는 단어는 스위스 공학자 칼 뮐러가 1999년 마사이족의 걸음걸이에 착안해 맨발로 길을 걷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는 신발을 발명해 MBT(Masai Barefoot Techonology)라고 칭하고 홍보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며 "이 발명의 특허가 마사이 마케팅 앤 트레이딩에 있으므로 '마사이 워킹'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보통 명칭'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RYN코리아 측은 자신들의 상품이 '마사이족워킹슈즈' '마사이워킹센터RYN'으로 표시돼 '마사이워킹'과는 다르다고 주장하나 두 회사 제품 모두 '마사이'라는 호칭으로 식별돼 유사성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마사이워킹'은 2003년 이후 신문,TV 등에서 마사이족의 걸음걸이가 소개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마사이워킹'의 특허권을 가진 마사이 마케팅 앤 트레이딩은 전 세계에 판매대리점이 있으며 국내에도 132곳의 직영대리점을 갖고 있다.
RYN코리아는 1999년 설립된 기능성 신발을 생산ㆍ판매하는 기업으로 국내 137개 대리점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