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설립된 중국 완성차 회사인 창사중타이기차(長沙衆泰汽車)에 내년부터 5년간 4000만달러 어치의 자동차 부품을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창사중타이기차의 리브라(Lybra) 모델 30만대에 장착될 제동 장치 부품이 공급되며,현대모비스의 중국 거점인 우시모비스(無錫MOBIS)에서 생산하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2006년 이후 현대.기아자동차 현지공장이 아닌 중국 완성차 업체로부터의 수주 규모가 1억6000만달러를 넘어서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모비스는 제동 장치 부품 외에 에어백 등 안전 관련 부품도 창사중타이기차에 공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올해 누적수주 2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임채영 모듈사업본부장(부사장)은 "중국에 생산공장을 둔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에는 물론 북미,유럽 완성차 업체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사중타이기차는 장난지치(江南機器) 그룹과 중타이지주회사가 공동 출자해 2007년 후난성(湖南省)에 설립한 자동차 메이커다.

피아트(Fiat) 브랜드로 멀티플라(Multipla)와 리브라(Lybra) 모델을 올 11월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