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성남 판교지구 내 서판교 B5 1∼3블록에 자연 경사지를 이용한 환경친화적인 테라스하우스 형태의 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테라스하우스는 아랫집의 지붕이 바로 윗집의 테라스가 되는 구조의 저층 경사지 연립주택을 뜻한다.

서판교 테라스하우스단지에는 국제 지명 현상설계를 통해 선정된 해외 유명 건축가 3명이 디자인한 용적률 65%,4층 이하의 저밀도 주택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이들 주택은 109~207㎡까지 중.대형 위주로 다양하게 지어지며 단층과 복층형을 두루 갖췄다.

공급 계획을 보면 핀란드의 페카 헨렌의 작품이 98가구，일본의 야마모토 리켄의 작품이 100가구，미국 마크 맥의 작품이 102가구 등 모두 300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서판교 주택단지는 다음 달 착공,9월에 분양이 이뤄지며 입주는 주택별로 2009년 11월에서 2010년 5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산을 깎아서 옹벽을 치는 기존의 건축방식과는 달리 주변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 경사면을 그대로 활용하는 환경친화적인 공법이 사용된다"면서 "획일적인 모양이 아닌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특색있고 독립적인 주거단지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